『수학보다 미국사와 사회 과목이 더 어려웠습니다 – 이유는 단순히 영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영어 수업(ESL)은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U.S. History나 World History 시험을 보면 이해조차 어렵다는 반응을 종종 듣습니다.
영어 실력은 늘었지만, 문제의 지문이 너무 길고 복잡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회과학 계열 과목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한국 학생들은 국내에서 수학 선행 학습을 탄탄하게 해오기 때문에, 보딩스쿨 수학 수업은 비교적 잘 따라갑니다.
오히려 U.S. History, Government, Social Studies 같은 과목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한 영어 실력 부족이 아니라, 배경 지식과 문해력의 문제입니다.
사회 과목은 단어를 안다고 풀리는 과목이 아닙니다.
긴 지문, 복잡한 문장, 추론형 문제… 읽고 해석하고 정리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보딩스쿨에서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어, 과제 제출 전 교사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나 스터디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ESL English와 별도로 ESL Social Studies 같은 전이 과정을 두기도 하며, 튜터링이나 학습 도우미를 통해 과제 접근을 돕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회과학 과목에서의 어려움은 결국 영어 실력으로 귀결됩니다. 하지만 단어 암기가 아닌 “문해력”과 “표현력”이 성패를 가릅니다.
영어로 된 긴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을 적절히 정리해서 표현하는 능력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합니다.
유학피플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 부분의 중요성을 매번 잔소리처럼 이야기합니다.
“수학은 괜찮아도, 영어가 안 되면 사회 과목은 막힌다”고요.
현지 수업에 들어가면 결국 학생 스스로의 준비가 가장 중요해집니다.
유학에서 성패를 가르는 건, 영어의 넓이보다 깊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