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업에서는 “잘 듣는 것”보다 “잘 말하는 것”이 평가됩니다』
한국에서 “말없이 열심히 듣는 학생”은 모범생이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다릅니다. 수업 시간에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참여도가 낮은 학생으로 간주됩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첫 학기에 충격을 받습니다. “선생님이 계속 질문을 던지고, 내가 정답을 말하지 않아도 참여 점수가 깎여요.” 이런 말은 정말 자주 들려오는 이야기예요.
질문, 발표, 의견 제시, 반론 – 이 네 가지가 미국 수업에서 기본이 됩니다. “틀릴까 봐 말 못했어요”라는 말은, 미국에선 평가 기준 밖으로 벗어나는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이 수업, 나만 빼고 다 말하는 것 같았어요.”
“틀려도 말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2달은 지나서야 알게 됐죠.”
모든 학생이 활발하게 손을 들고 말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짧은 의견 한 줄, 질문 한 번, 친구의 말에 “I agree” 해주는 것도 참여입니다.
처음부터 유창한 영어로 발표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하루에 딱 한 마디만 해도 괜찮다”고 말해요. 중요한 건 그 시간 속에 자신을 조금씩 드러내는 연습입니다.
선생님들도 이런 적응 과정을 잘 이해합니다. 단, 아무 표현도 하지 않으면 “비협조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최소한의 선은 꾸준히 넘는 것이 중요해요.
1. 영어로 질문하기 – “What does that mean?” 같은 짧은 표현이라도 자주 말해보세요.
2. 다른 사람 의견에 짧게 리액션하기 – “I agree with ~”나 “That’s interesting” 정도면 충분합니다.
3. 발표보다 “말 걸기”가 먼저입니다 – 친구와 짧게 의견을 주고받는 대화부터 시작하면 부담이 줄어요.
저는 이런 변화 과정을 여러 번 지켜봤습니다. 처음엔 멍하니 앉아 있던 학생이, 한 학기 지나면 발표조 리더를 맡는 경우도 있었어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점점 이 참여 구조에 익숙해집니다. 문제는 “적응하려고 했는가, 피하려 했는가”의 차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학생에게 맞는 수업 스타일과 수업 환경을 함께 분석해서 학교를 추천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