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는 학생의 성격과 생활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공간입니다』
제가 학생 기숙사를 둘러보며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이겁니다. “1인실이 좋아요? 2인실이 좋아요?”
1인실은 프라이버시와 휴식에 강점이 있지만, 외로움이나 단절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2인실은 불편함도 있지만 친구가 생기고 적응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요.
특히 중학생, 고1 학생의 경우엔 2인실에서 생활 규칙을 배우고, 공동체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방 구조보다 더 중요한 건, 룸메이트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는가입니다
내가 좋은 룸메이트가 되는 것도 유학생활의 한 과제입니다
돔티처(Dorm Teacher)는 기숙사에 상주하면서 생활 전반을 지도하는 교사입니다. 방 점검, 취침 시간 확인 같은 규칙 관리도 하지만, 사실상 멘토 역할이 더 큽니다.
실제로 상담 중, “딸아이가 룸메이트랑 잘 안 맞아서 며칠째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고 하신 어머님이 계셨는데, 이럴 때 돔티처가 상황을 파악하고 방을 바꾸거나 중재해주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주었습니다.
학생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어른이 기숙사 안에 있다는 것, 이건 보딩스쿨이 갖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기숙사 안에는 세탁실, 키친, 공용 라운지, 간이 체육시설 등이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들은 모두가 사용하는 만큼, 규칙이 정해져 있고 지켜야 할 매너도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세탁기 사용은 요일별로 배정되거나, 시간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키친 사용 후 정리 상태가 기준에 미달하면 일시 사용 제한을 걸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이런 생활 규칙 하나하나가, 사실은 미국 유학의 첫 번째 훈련이 됩니다.
“기숙사도 하나의 작은 사회다”라는 말을 꼭 전해드립니다.
예의, 존중, 규칙, 타협, 사과… 이 모든 것들이 기숙사 안에서 실전처럼 훈련됩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을 정돈하고,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공간. 기숙사는 단순한 숙소가 아닙니다.
기숙사에서의 하루하루가 쌓여
학생의 인성과 적응력을 만들어갑니다.
유학피플은 단순히 학교만 추천하는 게 아니라,
학생이 보딩스쿨에 적합하질 아닐지를 함께 봅니다.
적응이 빠른 학생, 도움을 더 받아야 하는 학생은 분명 다릅니다.
그 차이를 알기에, 더 섬세한 상담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