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 입시는 “내가 지금 어떤 성적을 받고 있느냐”보다, “예상 성적을 어떻게 받아두었느냐”가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영국의 대부분의 대학은 A-Level 결과를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지원서는 Year 13(한국 고3에 해당) 초반에 제출하지만, 그 당시에는 아직 시험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 성적(Predicted Grade)”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학은 이 예측 성적을 기반으로 조건부 합격(Conditional Offer)을 주며, 최종 A-Level 결과가 그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정식 입학이 확정되는 구조입니다.
“예상 성적에서 AAB를 받았는데, 최종 시험에서 ABB가 나와서 오퍼 조건을 충족 못했다는 학생 이야기도 종종 있어요.”
예상 성적은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 작성합니다. 모의고사, 수업 태도, 과제 수행력 등을 종합해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수준으로 예측합니다.
이 때문에 A-Level을 수강하는 학교의 진지한 분위기, 학생의 꾸준한 참여도, 선생님과의 신뢰 관계가 모두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A-Level은 단순히 시험 성적만이 아니라,
그 성적이 어떻게 예측되고, 입시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이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성적만 좋다고 입시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예상 성적과 수업 과정, 선생님의 평가와 준비 과정이 함께 작동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