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딩스쿨의 하루는 교실에서 시작되지만, 진짜 유학 생활은 하우스에서 완성됩니다.
영국 보딩스쿨에서 말하는 "하우스(House)"는 기숙사를 뜻하지만, 그 이상을 담고 있습니다.
한 하우스에는 같은 연령대 혹은 혼합 연령의 학생들이 생활하며, 전담 하우스마스터가 상주해 생활 전반을 관리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하우스를 통해 식사, 점호, 교류 활동, 생활 상담 등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문화를 배우게 됩니다.
“같은 하우스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어요.”
하우스마스터는 단순한 관리자나 선생님이 아니라, 학생의 생활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건강 상태, 친구 관계, 정서적 반응, 수면 리듬 등 가정에서 부모님이 챙기던 부분을 현지에서 연결해주는 사람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학교에 따라 하우스마다 부하우스마스터, 매트론(보건 담당), 튜터 등 보조 인력이 함께 학생을 관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영국 보딩스쿨에서 하우스는 생활의 중심이자 정서적 기반이 되는 공간입니다.
학생은 하우스를 통해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배우고,
서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 속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학교마다 하우스의 운영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철학은 하나입니다—‘학생을 혼자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