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충격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학생마다 다릅니다.
영국 보딩스쿨의 생활은 수업, 식사, 기숙사 구조까지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수업에서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고, 점심시간에 말없이 앉아 있거나, 하우스 친구들과 대화 흐름에 끼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 학생은 어느 순간 “내가 뭔가 잘못된 걸까?”라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런 문화 충격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지만, 혼자 그 감정을 오래 붙잡고 있게 될 때 어려움이 생깁니다.
“그때 엄마가 조언보단 그냥 들어만 줬던 게,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제일 힘이 됐어요.”
문화 충격은 “없애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겪을 수밖에 없는 통과점”입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그 시간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이 조금 덜 외롭도록, 조금 덜 초조하도록 곁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학생도 결국 자기 속도대로 익숙해지고, 어느 날은 힘들다 하더니 또 어느 날은 별일 아니라는 듯 적응해 나갑니다.
유학 초반, 문화 충격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건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지나가는 동안 '잘 듣는 사람'이 되어주는 일입니다.
유학피플은 그런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학생이 언젠가 스스로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곁을 지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