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조용하다고 해서, 유학이 힘든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자기 페이스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영국 보딩스쿨은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강제로 바꾸기보다, 그 학생이 가진 리듬을 인정하고 천천히 함께 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처음엔 낯을 가리던 학생이, 클럽 활동이나 하우스 내 루틴을 통해 조용히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는 사례가 많습니다.
“처음엔 너무 조용해서 걱정했는데, 두 달쯤 지나니까, 본인만의 친구 그룹이 생겼어요.”
영국식 학교 문화는 “말을 잘하는 학생”보다 “책임감 있게 꾸준히 생활하는 학생”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발표를 잘하지 않더라도, 과제나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자기 스타일로 친구를 대할 줄 안다면, 좋은 관계와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조용한 학생이 만들어가는 관계가 더 깊고, 오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학은 성격을 바꾸는 게 아니라,
지금의 성격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입니다.
내성적인 학생도,
천천히 적응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보장받는다면
자기 속도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