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괜찮은가요?” 필리핀 보딩스쿨, 보내기 전에 꼭 봐야 할 진실

필리핀 보딩스쿨, 이름만 믿고 선택하긴 이릅니다. 학비와 관리 시스템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보딩스쿨이라면 다 괜찮을 거라는 기대

“그래도 기숙사에 있으면 안전하겠지요?” “하루 일정이 관리되면 공부도 잘 따라가겠죠?”

처음 필리핀 보딩스쿨을 알아보는 부모님들이 가장 먼저 기대하는 건 바로 『안정성과 통제된 생활』입니다.

특히 혼자 보내는 유학인 만큼, 어디에서 자고 누구와 지내는지가 학업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상담을 하다 보면, 기대와 현실 사이에는 큰 간극이 존재합니다.

기숙사에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생활과 학습이 통제되는 구조는 아니며, 학생의 성향과 준비 정도에 따라 그 효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납니다.

비용부터 다시 보셔야 합니다

필리핀 유학은 저렴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래서 보딩스쿨도 당연히 저렴할 거라고 막연히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등학생 기준 연간 학비와 기숙사비만 합쳐도 CIS는 약 4,500만 원에서 5,100만 원, 세인트폴 국제학교는 약 2,600만 원 수준에 이릅니다.

여기에 국제학생 프로그램, 식비, 비자 연장 비용, 기타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CIS는 총 6,000만 원 이상, 세인트폴도 4,600만 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단순히 “필리핀이라 저렴하겠지”라는 생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 정도 예산이라면 미국이나 캐나다의 중위권 보딩스쿨도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라, 그 비용으로 어떤 환경과 시스템을 선택하는지가 되어야 합니다. 단지 가격만 보고 결정하지 않도록, 목적과 조건을 함께 따져보셔야 합니다.

이런 비용이라면, 미국 보딩스쿨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필리핀 보딩스쿨을 선택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관리와 환경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실제로는 연간 4,000만~6,0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며, 이 정도면 미국의 중소형 보딩스쿨이나 사립학교도 충분히 선택 가능한 예산입니다.

특히 미국 보딩스쿨은 대학 진학 연계, AP/IB 과정, 예체능 프로그램 등 보다 다양한 진로 설계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미국과 필리핀은 접근성이나 비자 조건, 학생의 부담 측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단순히 “필리핀이니까 싸다”는 전제로 보딩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전략적으로 미국 보딩을 검토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필리핀 장기유학은 어디로 보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필리핀 유학을 선택하는 이유는 합리적인 예산 안에서 안정적인 생활과 학습 관리가 가능하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딩스쿨을 선택하는 순간, 연간 4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감당하면서도 정작 수업 외 시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숙사라는 물리적 공간은 있지만, 학생이 실제로 어떻게 생활하고 학습하는지는 자율성에 맡겨지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구조라면, 차라리 같은 예산 또는 저렴한 예산 안에서 학습 루틴, 생활 습관, 정서적 케어, 부모 피드백까지 전반적인 성장을 관리해주는 『관리형 유학』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필리핀 장기 유학의 본질은 이런 관리형 프로그램에 학생을 보내기 위한 선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생의 학년에 따라 영어 집중, 내신 보완, SAT·AP 등 대학 진학 준비가 가능하며, 해외 대학뿐 아니라 국내 대학 진학까지 염두에 둔 로드맵이 함께 설계됩니다.

즉, 필리핀 관리형 유학은 단순한 유학이 아니라 『학생의 방향과 속도에 맞춘 전략적 성장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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