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한국 고등학생은 왜 파운데이션이 필요할까?

영국 대학 입학을 위해선 A-Level 수준의 학력을 요구하는데, 한국 고등학교 졸업만으로는 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A-Level vs 한국 고등학교

영국은 총 13년제 의무교육 시스템(Primary 6년 + Secondary 7년)을 운영합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A-Level이라는 고급 과정을 2년간 이수한 뒤 입학합니다.

반면, 한국은 초등 6년 + 중등 3년 + 고등 3년, 총 12년 과정으로, 기본 교육 이수 연수가 1년 적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 대학 입장에서는 ‘1년 부족한 상태’로 간주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파운데이션 과정이 요구됩니다.

또한 A-Level은 한국의 고3 과정보다 훨씬 더 전공 중심적이며, 대학 1학년 수준의 깊이를 포함하고 있어, 파운데이션은 단순한 준비단계를 넘어선 필수 코스로 여겨집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이 필요한 이유

• A-Level 이수자 수준의 전공 기초를 단기간에 익히기 위해
• 영어권 대학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아카데믹 영어 능력 확보
•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UCAS 제출 서류 준비
• 영국 교육 방식(세미나·리서치 등)에 대한 사전 적응

누구에게 특히 필요할까?

일반고, 외고, 국제고 등 다양한 배경의 한국 고등학생 대부분은 A-Level을 이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을 거쳐야 합니다.

IB나 A-Level을 한국에서 이수한 경우엔 면제가 가능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파운데이션은 영국 진학을 위한 사실상 기본 경로입니다.

파운데이션 성적이 곧 UCAS 지원 실적

파운데이션 과정은 단순한 사전교육이 아니라, UCAS를 통한 본과 지원 시 평가의 핵심이 되는 실적입니다.

즉, 한국 고등학교 성적이 부족하더라도, 파운데이션 성적만으로 영국 대학 본과 입학이 가능합니다.

상담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 중 하나는, 한국 내신이 6등급대였던 학생이었습니다. 본인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영국 파운데이션에서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간 끝에 러셀그룹 소속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처럼 내신에서 불리했던 학생에게도 영국은 새로운 기회를 주는 유학 시스템이고, 그 핵심에 파운데이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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