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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0일 (화) – 나의 키위 친구들 (컴페티션)

유학피플 캠프 인솔 기록

안녕하세요. 김태희입니다.
오늘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이들 표정이 정말 많이 달라졌거든요.
복도 앞에서 현지 친구들과 함께 엄지를 치켜세우고 찍은 사진, 브이 포즈를 하며 어깨를 맞대고 선 모습들. 이제는 어색함보다 장난기가 더 많이 보입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그 모습이 참 반가웠습니다.

여학생들끼리 모여 찍은 사진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가운데 현지 학생이 환하게 웃고 있고, 그 옆에서 우리 아이들이 나란히 엄지를 들고 서 있는 모습. 그 장면을 보면서 ‘아, 이제 진짜 친구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며칠은 눈치 보며 서 있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먼저 카메라를 들고 “같이 찍자!”고 이야기합니다.
남학생들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어깨동무를 하고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거나, 환하게 웃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들. 특히 서로 얼굴을 가까이 대고 찍은 사진에서는 편안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표정에 긴장이 없습니다. 그저 또래 친구들입니다. 국적은 달라도 웃는 모습은 똑같습니다.

4주라는 시간은 분명 짧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지금 만난 이 인연을 흘려보내지 말자”고요. 이름, 생년월일, 취미, 연락처를 서로 기록하게 하고 있습니다. 장난처럼 적는 종이 한 장이, 나중에는 다시 연락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아직 친구를 충분히 사귀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캠프 기간 내내 진행되는 컴페티션 활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팀을 이루어 움직이고, 미션을 해결하고, 경쟁하고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관계는 훨씬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오늘 사진 속 밝은 표정들을 보니, 그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아이들의 ‘용기’가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영어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도,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사진 같이 찍어도 될까?” 하고 묻는 그 한마디.
그 한마디를 꺼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망설임이 있었을지 압니다.

그래서 더 기특합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웃고 있지만, 그 웃음 뒤에는 스스로를 한 단계 넘어선 용기가 있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매일 작은 도전을 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응원 보내주세요.
그 응원이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아이들 곁에서, 그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키위 친구’ 이야기가 생길지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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