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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9일 (월) – 2주차 Day 1

유학피플 캠프 인솔 기록

안녕하세요. 김태희입니다.
오늘은 사진과 함께 조금 더 생생한 2주차 첫날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 등교 3일차.
이제 아이들 표정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처음 학교 앞 잔디밭에서 찍은 사진을 보시면, 햇살 아래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는 모습이 참 든든하지요. 하늘도 맑고 잔디도 푸르러서 그런지, 아이들 표정도 한층 밝아 보였습니다. “이제 좀 괜찮아요.” 하고 말해주는 듯한 얼굴이었어요.

복도에서 현지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오늘의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어깨를 자연스럽게 두르고,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서로를 끌어안고 웃는 모습들. 아직은 서툰 영어지만, 웃음은 이미 통하고 있었습니다. 말보다 표정이 먼저 가까워진 하루였어요.
점심시간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는 아이들, 그리고 그 옆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앉아 이야기 나누는 현지 학생들. 처음에는 우리끼리만 모여 앉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리를 섞어 앉기 시작했습니다. 한 손에는 샌드위치, 다른 한 손에는 과일을 들고, 서툰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특히 한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현지 친구가 먼저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던 순간이요. 그 아이의 환한 미소와 우리 아이의 조금은 수줍지만 뿌듯한 표정이 겹쳐지는데, ‘아,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는 여전히 넓습니다. 교실 동을 오가며 아이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작은 캠퍼스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오늘도 순차적으로 정규 수업 교실을 따라가며 촬영을 조금씩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을 따라가면 다른 그룹이 멀리 떨어져 있어 바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차근차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촬영이 마무리되면 한 번에 정리해 올려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이번 캠프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장면.
현지 학생들처럼 신발을 벗고 잔디를 맨발로 걷기 시작한 아이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괜찮을까요?” 하더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잔디 위를 걷고 있더라고요. 이런 작은 변화들이 아이들이 이곳 문화에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 이제 두 번째 주입니다.
아직 시간은 충분하고, 아이들의 가능성은 그보다 더 충분합니다. 방과후 수업에서 진행될 팀 미션이 시작되면, 오늘보다 더 많은 교류가 생길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웃고,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 관계는 훨씬 빠르게 깊어지니까요.
오늘 사진 속 아이들의 표정처럼, 이번 한 주도 조금 더 편안하고 조금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저는 아이들 곁에서 그 변화를 계속 기록하겠습니다.
오늘도 소식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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